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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관리

화분 받침에 고인 물, 그냥 둬도 될까? 물주기 후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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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받침에 고인 물, 그냥 둬도 될까?

물을 주고 나면 화분 밑 받침에 물이 고입니다. 이 물을 그대로 둬야 할지, 바로 버려야 할지 애매하죠.

 

배수구가 있는 일반 화분이라면 물이 빠진 뒤 받침에 남은 물은 비우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식물마다 마르는 속도가 다르니 ‘몇 분 뒤 무조건’처럼 외우기보다 화분과 흙 상태를 함께 보는 게 안전합니다.

 

 

물 준 직후 물이 고이는 건 정상입니다

화분 속 흙에 스며들고 남은 물이 배수구로 빠져나오면서 받침에 모입니다. 물을 준 직후 잠깐 고이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화분 밑이 물에 계속 잠겨 있는 경우입니다. 흙이 지나치게 젖은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뿌리가 숨 쉬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미네소타대학교 Extension도 받침의 물을 정기적으로 버려 흙이 물에 잠기지 않게 하라고 안내합니다. [1]

 

받침을 볼 때는 물의 양보다 화분 밑이 계속 잠겨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일반 물주기라면 배수 후 비우세요

작은 화분은 싱크대나 욕실처럼 물이 빠져도 괜찮은 곳에서 물을 주면 편합니다. 물이 충분히 빠진 뒤 원래 자리에 놓으면 받침에 남는 물도 줄어듭니다.

 

이미 받침 위에서 물을 줬다면 배수가 멈춘 뒤 받침을 비우세요. 화분을 들기 어렵다면 컵이나 작은 스포이트로 물만 덜어내도 됩니다.

 

겉화분 안에 속화분을 넣어 둔 경우도 잊기 쉽습니다. 물을 준 뒤 겉화분 안쪽에 물이 고이지 않았는지 확인하세요.

 

저면관수도 물을 계속 담아두는 방법은 아닙니다

저면관수는 화분을 물이 담긴 받침이나 통에 잠시 두고, 배수구를 통해 흙이 물을 빨아들이게 하는 방식입니다. 필요한 만큼 흡수시킨 뒤에는 남은 물을 버려야 합니다. [2]

 

물을 위에서 줬는지 아래에서 줬는지가 핵심은 아닙니다. 급수가 끝난 뒤 화분 밑이 물에 계속 잠겨 있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 저장통이 달린 자동급수 화분이나 수경재배 용기는 관리 방식이 다를 수 있으니 제품 설명서를 먼저 확인하세요.

 

다음 물주기는 받침보다 흙을 보세요

받침이 말랐다고 흙 속까지 말랐다는 뜻은 아닙니다. 반대로 받침에 물이 남아 있다고 화분 전체에 물이 충분하다는 뜻도 아닙니다.

 

손가락으로 흙 속 습기를 확인하고, 작은 화분이라면 들어보며 무게를 비교해 보세요. 화분 크기와 재질, 햇빛과 바람에 따라 마르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영국 왕립원예협회도 정해진 일정표보다 화분의 수분 상태를 보고 물을 주라고 안내합니다. [3]

 

잎이 처졌다고 바로 물을 더 주지는 마세요

잎이 처지는 모습은 물이 부족할 때도, 흙이 너무 젖었을 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먼저 흙 상태와 최근 물주기를 확인하세요.

 

증상 하나만 보고 곧바로 분갈이나 추가 물주기를 결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물 이름과 햇빛, 통풍 상태까지 함께 살펴보세요. [4]

 

정리하면, 일반 화분은 다음 순서로 관리하면 됩니다.

 

1. 흙 상태를 확인합니다.

2. 필요한 만큼 물을 줍니다.

3. 배수구로 물이 빠지는지 봅니다.

4. 받침에 남은 물을 비웁니다.

 

받침 물을 비우는 습관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물에 잠긴 흙을 오래 방치하는 실수는 확실히 줄일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1] University of Minnesota Extension, Fertilizing and watering container plants

[2] University of Maryland Extension, Watering Indoor Plants

[3] Royal Horticultural Society, How to water containers

[4] Royal Horticultural Society, How to help a poorly housepl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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