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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관리

화분 흙에 하얀 곰팡이 생기는 이유, 그냥 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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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 물을 주려고 가까이 봤는데 흙 위에 하얀 것이 올라와 있을 때가 있다.

처음엔 흙에 섞인 알갱이인가 싶다가도 자세히 보면 솜처럼 퍼져 있거나 얇은 막처럼 보인다.

대부분은 흙이 오랫동안 축축한 상태로 있으면서 생긴 곰팡이일 가능성이 크다.

조금 보인다고 바로 식물을 버릴 필요는 없지만, 흙이 계속 젖어 있다면 물 주는 간격이나 통풍 상태는 한번 살펴보는 게 좋다.

하얀 곰팡이는 왜 생길까

가장 흔한 이유는 역시 습기다.

물을 준 뒤 흙이 충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물을 주거나, 실내 공기 흐름이 적으면 흙 표면이 오랫동안 축축하게 남는다.

특히 날씨가 서늘해지면 여름과 같은 간격으로 물을 줘도 흙이 마르는 속도는 훨씬 느려진다.

그래서 평소와 똑같이 관리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곰팡이가 보이기도 한다.

물을 얼마나 많이 주느냐보다 흙이 얼마나 오래 젖어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조금 생겼다면 먼저 흙 상태를 본다

표면에 하얀 곰팡이가 조금 보이는 정도라면 우선 물 주기를 잠시 미루고 흙을 말려본다.

겉흙이 계속 축축하다면 곰팡이가 있는 부분을 얕게 걷어내고, 화분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으로 옮겨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때 바로 새 흙으로 전부 갈아엎을 필요까지는 없는 경우가 많다.

먼저 확인할 것

  • 겉흙이 며칠째 계속 젖어 있는지
  • 화분 밑으로 물이 잘 빠지는지
  • 받침에 물이 고여 있지는 않은지
  • 창가나 벽 모서리처럼 공기가 정체된 곳인지
  • 최근 물 주는 간격이 너무 짧지는 않았는지

여기서 한두 가지가 걸린다면 곰팡이 자체보다 환경부터 바꾸는 게 먼저다.

이런 경우는 조금 더 신경 써야 한다

하얀 곰팡이가 흙 표면에 아주 조금 생긴 것과 화분 전체가 계속 축축한 상태는 다르게 봐야 한다.

다음처럼 상태가 이어진다면 배수나 뿌리 상태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 흙에서 퀴퀴한 냄새가 난다
  • 며칠이 지나도 흙이 거의 마르지 않는다
  • 잎이 축 처지거나 노랗게 변한다
  • 화분 받침에 늘 물이 남아 있다
  • 곰팡이를 걷어내도 계속 넓게 번진다

이런 경우라면 단순히 표면만 닦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물은 날짜보다 흙을 보고 주는 편이 낫다

식물을 키우다 보면 ‘일주일에 한 번’처럼 일정한 주기를 정하고 싶어진다.

편하기는 하지만 계절이나 햇빛, 화분 크기에 따라 흙이 마르는 속도는 계속 달라진다.

여름에는 금방 마르던 화분도 가을이나 겨울에는 며칠 더 축축하게 남는다.

그래서 날짜를 정해두기보다는 겉흙을 한번 만져보고 물을 주는 쪽이 실패가 적다.

손가락으로 흙 표면을 만졌을 때 아직 촉촉하다면 조금 더 기다려도 된다.

곰팡이가 다시 생기지 않게 하려면

거창하게 관리할 필요는 없다.

물을 조금 천천히 주고, 흙이 마를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

그리고 화분 주변에 공기가 조금이라도 흐르게 두는 것.

대부분은 이 두 가지가 기본이다.

햇빛이 부족한 실내라면 흙이 생각보다 늦게 마를 수 있으니 물 주는 간격도 자연스럽게 길어질 수 있다.

화분마다 같은 날 한꺼번에 물을 주는 것보다 각 화분의 흙 상태를 따로 보는 편이 더 낫다.

정리하면

화분 흙에 하얀 곰팡이가 조금 생겼다고 바로 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

다만 그 곰팡이는 흙이 오래 축축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표면의 곰팡이만 없애기보다 물 주는 간격, 배수, 통풍 세 가지를 먼저 살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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