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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관리

제습기 보관법, 물통과 필터를 말린 뒤 넣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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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는 거의 매일 돌리던 제습기도 날씨가 선선해지면 갑자기 자리를 차지하는 가전이 된다.

이제 넣어둬도 되겠다 싶어 전원을 끄고 물통만 비운 뒤 바로 창고로 옮기기 쉬운데, 제습기는 안쪽에 남은 물기와 필터 상태를 정리한 뒤 보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물통에 습기가 남아 있거나 필터에 먼지가 쌓인 상태로 몇 달을 두면 다음 장마철에 다시 꺼냈을 때 냄새나 곰팡이 자국을 먼저 만나게 될 수 있다.

보관 전에는 이 세 곳부터 본다

제습기를 넣기 전에 복잡하게 전부 분해할 필요는 없다.

우선 확인할 곳은 세 군데다.

  • 물이 모이는 물통
  • 공기를 빨아들이는 필터
  • 흡입구와 배출구 주변

이 정도만 정리해도 장기간 보관 준비의 대부분은 끝난다.

제습기는 물을 모으는 가전이라 물통에만 신경 쓰기 쉽지만, 실제로는 공기 중 먼지가 필터와 흡입구에 계속 쌓인다.

한여름 내내 사용했다면 겉보기보다 먼지가 꽤 많이 남아 있을 수 있다.

물통은 비우는 것에서 끝내지 않는다

사용이 끝났다면 물통에 남은 물을 먼저 버린다.

그다음 안쪽에 미끈한 느낌이나 물때가 없는지 한번 확인한다.

물통이 물세척 가능한 제품이라면 제품 설명서에 맞춰 씻고, 물기를 닦은 뒤 충분히 말린다.

여기서 중요한 건 뚜껑을 닫은 채 젖은 상태로 보관하지 않는 것이다.

물통을 씻고 바로 본체에 넣어버리면 바닥 모서리나 손잡이 홈에 남아 있던 물방울이 쉽게 마르지 않는다.

제습기를 정리하는 날만큼은 조금 귀찮더라도 물통을 따로 꺼내두고 말리는 편이 낫다.

필터는 먼지를 제거한 뒤 세척 여부를 확인한다

뒤쪽이나 옆쪽 흡입구를 열면 필터가 있는 제품이 많다.

한 시즌 동안 사용했다면 솜먼지나 머리카락이 붙어 있을 수 있다.

먼저 청소기나 부드러운 솔로 큰 먼지를 제거한다.

이후 물세척이 가능한 필터라면 씻어서 말릴 수 있지만, 모든 필터를 물에 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품에 따라 항균필터나 탈취필터처럼 관리 방식이 다른 부품도 있으니, 애매하면 사용설명서를 먼저 보는 게 안전하다.

세척 가능한 필터라면 완전히 마른 뒤 다시 넣는다.

필터를 손으로 만졌을 때 축축함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하루 더 말리는 쪽이 낫다.

본체는 물로 씻지 않고 먼지만 정리한다

제습기 본체는 물통처럼 씻는 부분이 아니다.

흡입구와 송풍구에 붙은 먼지는 마른 천이나 부드러운 브러시로 정리하고, 외부 오염은 물기를 꽉 짠 천으로 닦는 정도면 충분하다.

통풍구 안쪽에 먼지가 보인다고 젖은 천이나 세정제를 깊숙이 넣는 건 피한다.

전기 부품과 열교환기가 들어 있는 제품이라 직접 분해해서 안쪽까지 청소하기보다는 사용자에게 허용된 범위만 관리하는 편이 낫다.

여름 내내 쓴 가전은 안까지 깨끗하게 만들고 싶어지지만, 이런 제품은 깨끗함보다 건조한 상태로 정리해두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

바로 창고에 넣지 말고 잠깐 말려둔다

물통과 필터를 모두 정리했다면 바로 커버를 씌우기보다 잠시 열린 상태로 두는 편이 좋다.

문이나 물통을 분리할 수 있다면 통풍이 되는 실내에서 충분히 말린다.

외부는 이미 마른 것처럼 보여도 물통이 닿는 안쪽이나 홈에는 습기가 남아 있을 수 있다.

가능하면 하루 정도 여유를 두고 상태를 본 뒤 조립하면 마음이 편하다.

습한 베란다는 보관 장소로 애매하다

제습기니까 습기에 강할 것 같지만 장기간 보관은 다르다.

결로가 자주 생기는 베란다나 바닥이 눅눅한 창고보다는 비교적 건조하고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은 곳이 낫다.

먼지가 걱정된다면 전용 커버나 천을 씌워둘 수 있다.

다만 아직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비닐로 밀폐하듯 감싸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다.

전원선도 본체에 너무 팽팽하게 감기보다 느슨하게 정리한다.

몇 달 동안 같은 부분이 꺾인 상태로 있을 필요는 없다.

다음 장마철에 꺼냈을 때 편하려면

제습기는 계절이 바뀌면 갑자기 사용을 멈추고, 다음 해까지 한 번도 손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넣어둘 때 조금만 정리해두면 차이가 크다.

다음에 다시 사용할 때 물통에서 냄새가 나거나 필터부터 세척해야 하면 그제야 지난여름 마지막 사용 상태가 떠오른다.

반대로 이번에

물통 비우기 → 필터 먼지 제거 → 완전 건조

이 세 가지만 해두면 다음 시즌에는 겉먼지만 한번 닦고 상태를 확인한 뒤 꺼내 쓰기가 훨씬 수월하다.

제습기 보관은 특별한 작업이라기보다 물을 모았던 가전을 완전히 마른 상태로 만들어두는 과정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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