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아기1 퇴원의 시그널 - 피검사와 엑스레이. 입원 6일차 아침. 회진 시간에 드디어 기다리던 이야기가 나왔다. 엑스레이와 피검사를 해보자는 말. 단순한 절차일 수도 있지만, 내겐 너무나 반가운 희망의 신호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과 기대감이 동시에 밀려왔다. 속전속결로 검사를 마치고, 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다. 그리고 담당 선생님과의 면담에서 퇴원의 확답을 받았다.아이가 회복된 것도 물론 가장 큰 기쁨이지만, 이제 집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이 더 반가웠다.병원이라는 공간은 참 묘하다. 단 며칠만 머물러도 몸도 마음도 금방 지쳐버린다. 고작 일주일이었지만, 그 시간 동안 우리는 너무 많은 감정을 겪었다.아내가 간신히 오늘과 내일 오프를 받아낸 상황에서 입원이 더 길어졌다면 정말 어려운 상황이 될 뻔했다. 이제 다시 어린이집에 적응하고,.. 2025. 4.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