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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앞일을 미리 걱정말고, 떠오르는 생각을 다 믿지 않는 연습하기

by ✩✩✩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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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전직 승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 수업.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라는 단순한 문장이 마음의 갈등과 불안을 어떻게 잠재우는지, 그의 삶과 죽음을 통해 느껴본다.
조용히 읽고, 깊이 남는 책.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거대한 애도의 물결이 스웨덴을 휩쓸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수많은 스웨덴인들을 불안에서 끌어내어 평화와 고요로 이끌었던 그는 2018년 루게릭병에 진단받은 후에도 유쾌하고 따뜻한 지혜를 전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20대에 눈부신 사회적 성공을 거뒀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숲속으로 17년간 수행을 떠났던 저자의 여정과 깨달음, 그리고 마지막을 담은 책으로 세대를 불문하고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와 희망을 되찾게 하며 국내
저자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출판
다산초당
출판일
2024.01.08

- 떠오르는 생각을 거르지 못하고 다 받아들일 때, 우리는 지극히 연약한 존재가 되어 수시로 상처받습니다.


-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맺는 온갖 관계 중에서  단 하나만이 진정으로 평생 이어집니다.  바로 우리 자신과 맺는 관계입니다.  그 관계가 연민과 온정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사소한 실수는 용서하고 털어버릴 수 있는 관계라면 어떨까요?  자기 자신을 다정하고 온화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단점에 대해 웃어버릴 수 있다면 어떨까요?


- 당신이 바라지 않는 것을 남들에게 주지 말라. 가령, 청하지도 않은 조언 같은 것은 건네지 말라.’


- 어쨌거나 저는 앞일을 미리 걱정하지 않는 법과 떠오르는 생각을 다 믿지 않는 법을 17년 동안이나 수행했으니까요


- 만나는 사람마다  네가 모르는  전투를 치르고 있다.  친절하라,  그 어느 때라도.


- 세상에는 이해의 수준을 넘어선 악이 존재합니다. 제가 지금 이야기하는 건 그런 것이 아닙니다. ‘평범한’ 우리의 삶에서도 악질적이고 양심 없는 행위들이 있습니다. 그런 행위들은 심판받거나 비난받아야 마땅하지요. 그러나 그 행위를 저지른 사람에게까지 완전히 마음을 닫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사람과 행위를 분리할 줄 알게 될 때 진정 영혼이 멀리 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을 따뜻하게 포용하고자 하는 마음 상태는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렇게 되고자 다른 사람에게 너그럽고 부드럽게 대한다고 해서 내가 겁쟁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관대하고 넉넉한 사람이라도 의도적으로 상대가 자기를 속이고 선을 넘는 행동을 할 때 얼마든지 단호할 수 있지요. 사람과 행위는 얼마든지 분리할 수 있습니다.


- 화난 사람에게 절대로 내려놓으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그 말이 통하지 않는 건 물론이고 오히려 상대를 자극할 뿐이니까요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스웨덴 출신의 전직 승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26세에 대기업 임원이 되었지만, 모든 걸 내려놓고 태국 숲속 사원으로 떠나 17년간 수행자의 삶을 살았다.
그리고 루게릭병 판정을 받은 후, 죽음을 앞두고 이 책을 썼다.

책의 제목이자 핵심 문장은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이 짧은 문장은 갈등과 불안을 줄이고 마음의 평화를 되찾는 데 큰 힘이 된다.
자신의 생각이 항상 옳다고 믿는 태도가 오히려 갈등과 괴로움의 시작일 수 있다는 점을, 저자는 담담하게 풀어낸다.

책은 특별한 깨달음을 강요하지 않는다.
숲속에서 수행한 17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어떻게 마음을 비우고 살아갈 수 있는지를 조용히 전한다.
현대인들이 흔히 겪는 불안, 초조함, 자기 확신에 대한 집착 등을 짚어주며
‘덜 알고, 덜 믿는 태도’가 때론 더 나은 평화를 가져다준다고 말한다.

죽음을 앞두고도 그는 평온함을 잃지 않는다.
“영원히 지속되는 폭풍은 없다”, “삶은 언젠가 끝나며, 그 사실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무겁지 않고, 오히려 가볍고 투명하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특별한 철학책도, 무거운 종교서도 아니다.
그저 조금 덜 확신하며 살아갈 용기를 주는 책이다.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 조용히 마음을 정리하고 싶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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