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께서 귀한 선물을 주셨다. 직접 키우신 커피체리 다섯 알.
화분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종종 나무를 주셨다. 대추묘목, 체리묘목. 지난번엔 블루베리까지. ㅋㅋㅋㅋ
작은 발코니에서 키우기엔 무리기에 블루베리는 돌려드렸고, 대추나무와 체리는 조금 더 키우다가 감당 안되면 보내려고 한다.
그래도 올해엔 화분에서 키운 대추나무에서 대추를 2알이나 따서 먹었다.
어쨌든, 이번에 받은 커피체리를 발아시켜 보려고 한다. 한알은 먼저 시험 삼아 까서 심었다.
커피체리를 까면 생두가 2개씩 나온다. 발아율이 어떨지 모르지만, 싹이 잘 나온다면 주변에 뿌려야겠군.
똥 손 주제에 김칫국물을 한 사발이나 들이킨다.ㅋㅋㅋㅋ
파치먼트를 벗겨주기 위해서 생두에 붙은 과육을 닦아냈다.
칼로 생두에 홈이난 곳을 살살 긁어서 떼어냈다.
생각보다 두꺼운 파치먼트. 이걸 벗겨내야 발아가 잘 된다고 한다.
파치먼트를 벗겨낸 생두를 물에 불려놨다. 하루 이틀 뒤에 심어 주면 되겠지?
겨울이라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인내를 갖고 기다려 보려고 한다.
---------- 이틀 뒤 -----------
테이크아웃 커피컵에 정성스레(?) 심어줬다.
........ 어서 싹을 보여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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