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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가 사라져 폭망하기 직전의 바닷마을
이제 낚을 건, 남자밖에 없다!
학창시절 뒤에서 1, 2, 3위를 사이 좋게 다투던 재화, 유자, 미자는 어느덧 젊은이들이 다 떠나버린 어촌 마을을 꿋꿋이 지키고 있는 처녀들이다.
그녀들이 마을에 남은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마을의 유일한 총각 준섭 때문이다.
준섭의 마음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굳세게 살아가는 재화를 향하지만, 질투의 화신 유자와 마구 들이대는 민폐녀 미자의 도발이 만만치 않다.
악착같은 세 여자의 사활을 건 총각 쟁탈전으로,
소문 많고 탈 많은 자그마한 시골 마을이 들썩이기 시작하는데…!
영화소개프로그램에서 잠깐 보고 황정음도 나와 킬링타임용으로 정한 돼지같은 여자. 영화가 시작하고 얼마동안 하로나와 나는 같은 소리를 했다. "머 이딴 영화가 있어?"
이런 생각을 가지고 끝까지 봤다. 감독은 무슨생각을 가지고 있는걸까?라는 궁금중으로.. 다형인건 인내심을 가지고 볼정도로 영화가 힘들지 않았다. 영화를 보며 유쾌하기도 했고, 돼지를 직접잡는 장면에서는 잔인하기도 했고, 뻔한 해피엔딩을 기대하기도 하며 중후반으로 갈수록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
영화가 좀 정신없고 난잡해 보이긴 하지만 일부러 이러한 느낌을 낸게 아닌가 싶다. 재화의 현실은 너무 어두우니까.. 볼때는 재미있게 봤는데 보고나니 무언가 촥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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