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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일

경기 광주 우리곱창, 우리만 몰랐던 맛집

by ✩✩✩ 2019. 11. 13.

이사를 하고, 여유가 생길 때쯤 아내와 함께 광주시내 골목 구경을 간 적이 있다.

이모님 댁이 경안시장을 접해 있어서 어릴적 몇 번 가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동네를 구석구석 돌아다닌 건 처음이었다.

동네를 구석구석 돌아다녀 배가 고파서 일까? 우연히 들어가게 된 시장 내 곱창집에서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그 이후로 그 곳은 곱창이 생각날 때면 방문하는 집이 되었다. 

 

곱창 먹으러 가는 길에 아내가 친구와 연락을 한다.

 

"나 곱창 먹으러가"

"어디, 우리곱창??"

"몰라, 그 시장에 있는 거기 ㅋㅋㅋㅋ"

 

우리는 지금껏 곱창집 이름도 모르고 있었다 ㅋㅋㅋㅋㅋ

 

 

서비스로 나오는 싱싱한 생간과 천엽. 아직은 어린이 입맛이라 그런가, 매번 한두 젓가락 먹고 남기게 된다.  

 

메뉴는 단출하다. 곱창, 막창, 갈빗살 

 

왜인지 미국산 수입산 중에 고르라면 국내산을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이번엔 막창을 주문했다.

가운데 있는 건 염통, 질겨지기 전에 빨간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광주로 이사 오기 전에는 동네에 꼬치 집이 있어서 아내와 함께 염통 꼬치 많이 사 먹었는데, 오랜만에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 본다. 

 

열심히 집어먹은 막창, 첨에 욕심부려서 3인분 시키려던 걸 참았는데 욕심부렸으면 배 터질 뻔했다.

 

 

왜냐면, 볶음밥을 먹어야 하니까!! 둘이서 2인분 양껏 먹고 볶음밥 하나 먹었다. 역시 고기엔 볶음밥을 마무리로 먹어줘야 한다. 배가 터질 것 같아도 볶음밥을 안 먹으면 무언가 뒤가 찜찜하다.

 

오늘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오며 배를 두드린다. 다음엔 곱창으로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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