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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댕기기

일본 4박5일 자유여행 2일차 [2/2] - 오사카 / 오사카성, 키타

by ✩✩✩ 2015. 5. 14.





오사카 여행 part.2  


 텐노지에서 오전을 보낸 후 오사카성으로 넘어왔다. 시텐노지에서 지하철까지, 지하철에서 내려서 오사카 성까지 걸으니 기진맥진이다. 그리 먼 거리도 아닌데 밥을 못먹어서 그런지 지친다. 먹은거라곤 오전에 사먹은 타코야끼뿐... 



오사카성


지하철에서 내려 오사카역사박물관으로 향했다. 둘다 관람보다는 요깃거리를 찾는게 목적이었기에 역사박물관 앞 벤치에서 잠깐 휴식만 취하고 오사카 성으로 향했다.(군것질거리라도 파는데가 있길바라면서..)



 오사카성을 둘러싸고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공원 잔디밭에는 돗자리를 편 사람들이 많았다. 5일뿐인 일본여행이었지만 어디에서도 '잔디밭에 들어가지마시오'란 펫말을 본적이 없다. 내가 일어를 몰라서 그런건가?ㅋㅋㅋ 나도 어릴적에는 잔디밭에서 딩굴던거 같은데 요즘은 죄다 울타리를 쳐놔서 못들어가게 하는거 같다. 제제가 없더라도 왠지 들어가기 꺼려진다. 괜한 눈총받기 싫으니까. 


 입구에서 좀더 들어가다보니 군것질거리 파는곳이 나타났다. 무얼 먹을까 둘러보고 있는데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런 젠장, 비 피하며 먹을곳도 없는데... 우선 비를 피하자는 생각에 텐슈카쿠로 바로 들어가기로 했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인지 엘리베이터를 타기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다. 



텐슈카쿠(천수각 : 天守閣)




 오사카성 텐슈카쿠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조이후 3차례의 소실과 재건을 반복했다고 한다. 1665년 벼락을 맞아 소실된 텐슈카쿠는 1931년 오사카시민의 기부금으로 철근콘크리트 공법을 활용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1583


1585

1598 

1599

1600

1603

1614

1615 

1620

1626

1629

1665

1868


1931

1945

1953

1955

‘오다 노부나가’ 의 천하통일 사업을 이어받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가 오사카성의 축조를 시작함.

오사카성의 천수각이 완성됨. (첫번째 천수각)

‘도요토미 히데요시’ 가 후시미성에서 사망함.

‘도요토미 히데요시’ 의 아들인 ‘도요토미 히데요리’ 가 후시미성을 나와 오사카성으로 입성함.

세키가하라 전투가 일어나고, 도요토미 일족의 중신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 가 승리함.

‘도쿠가와 이에야스’ 가 대장군의 직위에 오름.

‘도쿠가와 이에야스’ 가 오사카성을 포위 공격함. 《오사카 겨울 전투》

‘도쿠가와 이에야스’ 가 오사카성의 도요토미 일족을 공격하여 멸망시킴. 《오사카 여름 전투》

도쿠가와정권에 의한 오사카성의 재축성이 시작됨.

오사카성의 천수각이 완성됨. (두번째 천수각)

오사카성의 재건축 공사가 종료함.

천수각이 낙뢰로 인해 소실됨. 

신정부와 구 도쿠가와정권 간에 내전《보신전쟁》이 발발. 전대장군 ‘도쿠가와 요시노부’ 가 오사카성을 탈출한 후, 오사카성에 대화재가 발생하여 신정부군에 접수됨.

오사카성 천수각이 복원됨. (세번째 천수각)

미군의 공습에 의하여 후시미 망루 등, 성내의 옛 건조물이 다소 소실됨.

오사카성터가 국가사적으로 지정되어, 성내의 당시의 건조물 13채가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됨.

오사카 성터가 국가특별사적으로 지정됨.

▲ 출처 : http://www.osakacastle.net/hangle/history/index.html





어쨋든 우리는 8층 전망대로 바로 올라왔다. 그냥 왠지 역사적 배경때문인지 도요토미히데요시박물관을 보고싶지 않았다.(배고파서 아니다. 글을 읽지 못해서도 아니다. 그냥이다.) 



저 빽빽한 도심 속에 녹지가 있다는게 왜 이리도 좋은지.. 바로 밑을 보면 가슴이 트이고 멀리 빌딩숲을 보면 가슴이 막막한데도 말이다..






 전망대를 둘러보고 바로 내려왔다. 다행이도 비는 몇방을 오고 말았고 날은 맑아지고 있었다. 1층에 내려와 보니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줄이 얼마 없다. 사람이 몰렸던 건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비를 피하려 했던 것 때문이었나 보다.







야마모토


 드디어 밥을 먹으러 우메다로 넘어왔다. 하루코마스시를 가보고 싶었으나, 초밥은 어제도 먹었고 편식을 할수 는 없었다. 오꼬노미야끼도 먹어야 하니까!!



 우리가 도착하니 이미 한팀이 웨이팅 중이었다. 우리가 들어오고 나서 줄줄이 들어왔다.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매장안에는 사람이 가득했다.

 우리는 오꼬노미야끼와 야끼소바를 주문하고 자리를 안내받았다.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오꼬노미야끼는 먹으려고 접시에 담은 뒤에 사진을 찍고 야끼소바는 이미 반은 흡입 한 뒤에나 부랴부랴 사진을 찍었다. 왠지 식당에서는 카메라를 꺼내기도 민망하고 배도 고파서 카메라를 꺼낼 정신도 없다 후다닥 대충 한컷 찍고 먹는데 집중했다. 
 맛은!! 오꼬노미야끼 정말 맛있다. 빈대떡 같은걸 원래 좋아 하니까?ㅋㅋㅋㅋ 한국에서 한번 오꼬노미야끼집에 가서 먹어본적이 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장소를 불문하고 오꼬노미야끼는 맛있는거 같다. 야끼소바는 글쎄.. 면을 좋아하긴 하는데, 내스타일은 아니다. 야끼소바는 처음먹어본거라 다른곳은 어떨지 모르겠다. 하로나는 맛나게 잘먹는걸 보면 이집이 맛이 없는건 아닌듯 하다.


  



햅파이브관람차



 햅파이브 관람차가 크긴한가보다 지나가다 보면 보인다 ㅋㅋㅋ



 야마모토에서 밥을 먹고 햅파이브로 관람차를 타러 올라갔다. 가기전까지만 해도 잼있을줄 알았는데 관람차를 타자마자 무섭다. 높은곳에 갈일이 없다보니 고소공포증이 있다는걸 깜박했나보다. 시간은 왜이리 더디게 가는지 중간중간 용기를 내어 밑을 봤다. 역시나 .. 무서워!! 하로나님은 happy했지만 난 unhappy 했다. 내릴때가 다 되어서야 주위를 둘러볼 용기가 생겼다. 근데 내 뒤를 보니 스피커가 있었다. 음악이나 틀고 분위기 잡으라는건가..  스피커가 있는건 참 좋은데. 긴장하고 있느라 써먹질 못했네!! 이 무서운걸 타고 다음목적지는 공중정원이라니.. 내가 코스를 잘못짠거같다 ㅠ











 공중정원을 올라가기전에 쉴겸해서 근처 카페를 찾았다. 우메다스카이빌딩 옆에 공원같은 녹지가 있는데 그안에 작은 카페가 하나 있다. 윌러익스프레스 카페. 여기서 차한잔 마시고 지친몸을 챙긴 후 공중정원으로 올라갔다.






우메다스카이빌딩 공중정원



햅파이브에 연이어 높은 곳을 또 올라가야 하다니. 이번엔 올라가기 전부터 긴장이 된다.




 사진상으로는 별로 무서워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에스컬레이터도 무서웠다. 







 여기도 역시나 하로나님께서 촬영해 주셨다.  난 아래는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한바퀴 휙 돌고 바로 내려왔다. 2개층 도는데 한 10분 걸렸나? 하로나님이 나때문에 전망도 못즐기고 내려와서 조금 미안하긴 하다!!


 이날 오후 일정은 야마모토에서 밥먹은거 이후로 인상깊었던건 없는거 같다. 그냥 높고 무섭기만 했을뿐. 아!! 한가지 있다. 오사카역이었나? 지나오는데 극우파애들이 집회같은걸 하는지 욱일승천기를 들고 경찰들과  대치하는 모습을 보고 멀리 빙 돌아갔다. 괜히 무섭자나..


 암튼 주유패스를 이용한 오사카 투어는 이렇게 끝났다. 주유패스 1일권 사길 잘했다!! 2일권 샀으면 왠지 아까웠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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