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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댕기기

일본 4박5일 자유여행 1일차 - 오사카 / 카이유칸, 도톤보리

by ✩✩✩ 2015. 5. 5.





 30여년을 살면서 첫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주위 친구들이 어학연수를 가고 해외여행을 갈때마다 항상 부러움만 가득했지 내가 직접 해외여행을 갈거란 생각은 하질 못했다. 물론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은 컸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고 할까? 팔자좋은 애들이나 가는거라 생각했었으니까.. 


 누군가는 니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가면 되지 않았겠냐고 하지만, 그러질 못했다. 안한거겠지. 그냥 우리집은 왜 가난할까 불평불만만 가득했다. 합리화를 하자면, 정말 이상하게도 주위 친구들 또한 지가 알바해서 번돈으로 어학연수나 워홀을 간 친구들이 없었다. 죄다 부모님께 손을 벌려서 다녀왔다. 그런친구들을 보면서 더 내가 해결하려고 하기 보단 부모탓만 한거 같다. 


 설레이는 첫 해외여행에 대한 글 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처지는 글을 쓰는 이유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이가 있다면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저지르길 바라는 마음때문이다. 내가 부모탓만 하느라 그러질 못해서 지금껏 후회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머니도 가끔 그 얘기를 하신다. 자신은 배우질 못해서 그런걸 몰랐다고 니가 가정형편이 안좋다는 이유로 내색을 안하고 참게만 해서 미안하다고.. 


 여행기를 쓰려고 했는데 참 우울해지는 글이나 쓰고 있구나. 어쨋든 이제 시작!! 







 비행기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항상 나를 설레게 한다. 제주도를 가면서 봐온 하늘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아마도 기분탓 이겠지? 




 1시간 조금 넘는 비행시간이지만 기내식이 나왔다. 새우살이 통통하구나. 입국신고서 쓰자마자 기내식 나오고 음료마시고 바쁘다 바뻐.




간사이공항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서 티몬으로 구입한 포켓와이파이를 렌탈하고, 2층으로 올라가 난카이 카이유칸 킷푸를 구매했다. 일본어를 전혀 못하는데 킷푸를 사고 나니 자신감이 상승한다. 일어를 못하면 어떠랴 바디랭귀지가 있는데!!



2층 D게이트로 가면 탑승게이트 옆에 카이유칸킷푸 파는 곳이 있다. 



 킷푸를 구매하고 난바역으로 향했다. 우리 숙소는 닛세이호텔!! 1시경에 도착해서 짐이라도 맡기고자 들어갔는데 바로 체크인을 해준다. 짐을 맡겨주세요란 일본어를 엄청 연습하다가 까먹을거 같아서 영어로 하려고 했는데, 그런 걱정따위는 필요 없었다. 신속한 체크인!!  



카마타케 우동(釜たけうどん)


 오사카에 가면 먹고싶은 음식들이나 가고싶은 곳을 구글맵스에 즐겨찾기 해놨었는데 찍다보니까 카마타케우동이 호텔바로 옆에있었다. 사실 여행을 하면 음식을 찾아먹는 스타일은 아니다. 밥도 맛집을 찾기 보다는 일정에 맞춰 이동하다가 보이는 곳에서 때우는게 대부분이다. 카마타케 우동도 호텔 바로 옆이라 카이유칸 가는 동선이 꼬이지도 않고 시간도 절약할겸 해서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 덴뿌라 우동.


 ▲ 치쿠다마텐 우동.




 유명한 맛집이라고 해서 오래기다려야 할까봐 걱정했는데 기다리던 손님이 한명밖에 없어서 금방 자리에 앉았다. 여기는 붓카케우동이 유명하다고 하지만, 우동은 자고로 뜨끈한 국물이 일품이라며 뜨거운 우동을 시켜먹었다. 붓카케우동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먹어보도록 하지요 ㅎ

 면을 좋아해서 그런지 맛을 평하자면 유명한 만큼 값어치를 하는듯 하다. 면발도 두꺼우면서도 쫄깃하고 튀김도 실하다. 



카마타케우동(釜たけうどん)


주소

大阪府大阪市中央区難波千日前4-20 せんだビル 1F


영업시간 

11:00~16:00, 월요일휴무

※ 면이 떨어지면 문 닫는다고 함.




 오사카코 역에 내려서 카이유칸을 향해 걷다보면 덴포잔 관람차가 보인다. 주유패스를 이용한다면 무료이니 타보아도 좋겠지만, 덴포잔을 타기위해 주유패스를 날려버릴순 없었다. 대신 주유패스로 관광하는 날 햅파이브 관람차를 타기로 했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있다. 그런데 일본엔 관람차가 왜이리도 많은지?




카이유칸(해유관 : 海遊館) 



 카이유칸 입구에 도착하니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지 난감했다. 카이유칸 킷푸가 있기는 한데 이걸 매표소에 보여주고 티켓을 받는건지 아니면 이것 자체가 입장권이 되는건지... 인터넷 검색을 하려나 하필이면 포켓와이파이가 말을 안듣는다. 빌어먹을 파워세이브 모드!! 집(숙소)에 가자마자 해제해 주마!! 포켓와이파이를 찾아 꺼내면서 입장권을 보다 보니 혹시 QR코드를 찍는건가? 하며 입구로 항했다. 먼가 바코드를 찍을수 있을것 같은 것이 있길래 데보았더니 통과~ 다행이 무사입장 하였다. 문맹에 벙어리가 되니 힘든게 이만저만이 아니다.



 카이유칸에 입장하면 재일 꼭대기 층부터 관람을 하게 된다. 올라가자마자 마주하게된 수달가족들은 쳐 주무시느라 미동도 안하신다. 



 펭귄 피딩시간이 몇분 안남았길래 기다리다가 보았다. 음, 역시나 별거 없구나 하며 다음코스로 이동. 




귀요미녀석.





 고래상어가 있는 수족관이 오사카 카이유칸의 메인인듯 하다. 이 수족관만 내려오면서 몇층을 본건지.. 일본에서 가장큰 규모를 자랑한다고 하던데 다양한 종보다는 수족관의 크기때문에 유명한듯 하다. 카이유칸을 관람하며 내려오면서 하로나와 나는 이러한 감탄사를 자아냈다. "우려먹기 쩐다!!" 





낚시게임에서만 봐오던 개복치님 ㅎㅎ





게만 보면 입으로 넣고싶다 ㅠ





다양한 해파리들이 작은 수족관에 있었다. 귀여운것들도 있었고 징그러운것도 있었고.






카이유칸(해유관 : 海遊館)

▲ 클릭시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주소

Osaka Prefecture, Osaka, Minato Ward, Kaigandori, 1−1−10


영업시간

10:00~20:00

(혹시를 대비해 휴관캘린더 정도는 확인하고 가세요)





카이유칸을 나와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하나에 300엔. 첨엔 동전을 내니까 싸게 느껴졌는데 계산하고 나와서 먹으며 생각해 보니 거의 3000원???? 대박... ㅋㅋㅋ




도톤보리강


 집(숙소)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쉴까 했지만, 그래도 오사카 첫날이니 도톤보리 강을 구경하기로 했다.


▲ 구리코상


▲ 카니도라쿠


▲ 겐로쿠즈시 


배고픔에 스시를 흡입하느라 사진은 없지만 우리는 센니치마에점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왠지 도톤보리점은 줄서서 기다려야 할거 같아서 ㅋㅋㅋ

www.mawaru-genrokuzusi.co.jp.k.og.hp.transer.com/shop/ 여기로 들어가 보면 겐로쿠스시의 분점들 위치가 자세히 나와있다.


▲ 다루마대신


▲ 돈키호테 에비스타워. 


 정도로 대충 빠르게 도톤보리강을 구경하고 돈키호테에서 간단히 먹을것들을 산 후에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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