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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댕기기

일본 4박5일 자유여행 3일차 [1/3] - 교토 / 후시미이나리신사

by ✩✩✩ 2015. 5. 21.




여행 3일차.


 날씨 때문에 교토를 3일차로 조정한걸 칭찬이라도 하듯 날씨가 너무나도 맑다. 하루일정이라 아쉽긴 하지만 기대하던 교토를 가게 되니 마음이 설렌다. 이번 교토 일정은 빡빡하지 않게 짰다. 교토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일정을 여유있게 짜긴했지만... 

 후시미이나리, 산쥬산겐도,기요미즈데라 3곳이지만 기요미즈데라에는 산넨자카,니넨자카,고조자카 같은 골목길도 관광코스이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동시간을 줄이고자 금각사,은각사 같은 거리가 있는 코스를 뺐다. 개인적으로 아라시야마 치쿠린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하루코스로 짜다 보니 어쩔수 없었다. 다음에 교토만 다시 올 생각으로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숙소에서 한큐투어리스트패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우메다역까지 갔다. 9시경 들어가자 마자 자신있게 한큐노선을 탔다. 이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한참가다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구글지도를 켰다. 내 위치가 이상하게 뜨는게 아닌가?이런.... 우리는 다카라즈카로 향하고 있었다. 하필 우리가 탄 열차는 리미티드 익스프레스였나? 대부분의 역을 무정차로 지나쳤다.. 어쨋든 우여곡절을 거쳐 가와라마치역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11시가 다되가고 있었다. 아침도 안먹었고 시간도 어차피 이리 된거 밥이나 먹자!!는 생각으로 근처 먹을곳을 찾았다.




모스버거



 일본오면 모스버거 한번쯤은 먹어보자고 마음 먹었었는데, 마침 모스버거가 보였다. 근데 우리가 먹은게 뭐였더라..? 난 새우버거였던거  같다. 아참, 모스버거에 가면 메론소다를 먹어야 하는데!! 아침부터 열차 잘못타고 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우리는 이미 콜라를 마시고 있었다. 젠장, 모스버거 왜 온거니.

 내가 햄버거 사진을 찍는 사이 하로나는 이미 흡입중이었다 ㅋㅋㅋ 어지간히도 배가 고팠나 보다.  



 감자튀김도 짜지 않아 좋았다. 그런데 원래 캐찹안주나? 그리고 모스버거는 버거를 갔다준다. 우리는 우리가 기다렸다 가져오고, 치워주고 하는데.


어쨋든 맛나게 먹고 후시미이나리로 향했다.




후시미이나리신사


 기온시조에서 후시미이나리역으로 가는 열차를 탔다. 이번에는 방향을 제대로 확인 하고 탔다. 목적지에 다 와가서 내릴 준비를 하는데 후시미이나리역을 무정차로 지나는거 아닌가? 아.......... 맨붕.... 우리는 또 이렇게 시간을 날리는 대신 길을 헤매는 추억을 남겼다.



 그리하여  우리의 교토일정은 12시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ㅋㅋㅋㅋㅋㅋ




 기차가 들어 오는걸 찍으려고 하는데 저 오토바이 아저씨가 슬금슬금 카메라 앵글속으로 들어온다 젠장!!  



 별것 아닌듯한 이 풍경이 내 마음에 들어왔다. 물이 깨끗한 것도 아닌데 주택가 앞에 물이 왜이리도 좋아보이던지 ㅋㅋ 여름되면 모기가 들끓는건 아닐런지?ㅋㅋㅋㅋ



 드디어 후시미이나리신사가 보인다. 상업의 신을 모시는 후시미이나리 신사는 일본 전국에 4만여 이나리 신사의 중심이 되는 곳이라고 한다. 




 후시미이나리 신사의 상징 여우!!

이나리가 농업과 여우의 신이라고도 하고 여우가 신사를 지키는 상징이라고도 하는데 어떤게 맞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이럴때 일어를 어느정도 알았더라면 좀더 정확한 내용을 알수 있을텐데.. 




입을 행구고

오른손 

왼손

다시 입을 행구고.. 





 토리이가 장관인 입구 초입에는 이렇게나 사람들이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다. 하지만, 산 정상까지 토리이가 이어져 있고 대부분이 적당히 올라가다가 내려오기 때문에 사람이 없는 토리이행렬을 찍으려면 사람이 없을때까지 기다리는 것 보다 좀더 올라가면서 기회를 보는게 좋을것 같다. 우리도 꼭대기까지 안가고 중간에 내려오긴했다.









 갈림길이 나오길래 이정표를 보니 뷰포인트라고 써있길래 그쪽으로 갔는데 가다 보니 대숲이 나왔다. 계속 걸어도 대숲만 계속 되어서 셀카만 왕창 찍고 돌아왔다. 끝까지 갔으면 뷰포인트가 나왔을까? 



 토리이 뒤쪽에는 토리이를 기증한 사람?회사들의 이름이 적혀있다고 한다. 토리이가 크면 클수록 기부를 많이 한 기업이라고 한다.





 내려오면서 무언가가 구워지는 냄새에 먹으러 갔는데 게살인줄 알았는데... 그냥 초대형 맛살이다. ㅋㅋㅋㅋㅋ 500엔인데... ㅠ 내려오면서 다른거 먹어볼까 하다가도 저 냄새때문에 참고 왔는데 ㅋㅋㅋ 맛은 조금 아쉽다 ㅋㅋㅋ 

  



 다음 목적지인 산쥬산겐도를 가기 위해 다시 역으로 왔는데 소방차 사이렌이 들리더니 소방차가 지나간다. 시치조역에 내려서 산쥬산겐도로 걸어가는 동안에도 사이렌이 들리며 소방차가 지나갔다. 어딘가 불이 나긴 했나보다..  어디든 불조심!!


 후시미이나리신사는 정상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힐링이 되는 곳 같다. 길만 헤메지 않았더라도 신사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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