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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댕기기

일본 4박5일 자유여행 - 오사카 라멘 탐방 : 킨류라멘,시텐노라멘

by ✩✩✩ 2015. 7. 2.


숙소로 돌아가는 길,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왠 순대국 비스무리한 냄새에 보니 라멘집이 보였다. 밤이라서 그런지 사람도 한테이블 밖에 없고 가게도 허름하고... 별로 내키지 않아서 좀더 둘러보려고 지나가다가 낮에 너무 피곤하게 돌아다녀서 그냥 먹어보기로 했다. 

 자판기에서 라면 티켓을 뽑고 들어가 보니, 내 느낌이 그런건지 옛날 홍콩영화 같은 분위기였다. 바닥이 장판은 아니지만 장판 찌그덕 거리는 그런 느낌의 식당 정말 싫어하는데 ㅋㅋ   해외여행이라 그런지 이런 느낌도 왠지 멋져 보였다.



킨류라멘



라면을 받아오고, 그 옆에 공짜 밥과 김치를 가져다 먹었다. 처음 맛보는 라멘에 맛이 어떨까 궁굼했는데, 국물을 한번 먹어본 순간 "와~"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기대를 안하고 그냥 들어갔던 곳에서 맛본 라면은 정말 최고였다. 푸짐해 보이진 않았지만 라멘을 먹고 여기에 밥까지 먹으니 배가 터질거 같았다.



라면을 다 먹고 나와서야 알았다. 여기가 킨류라멘이었다는걸. 도톤보리점은 아니고 분점이긴 하지만, 맛있는건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한다. 마지막날 킨류라멘 본점을 지나가는데 명불허전, 역시 사람 많구나.




시텐노라멘


집에오는 마지막 날, 늦은 아침을 먹기 위해 도톤보리를 어슬렁 거렸다.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딱히 땡기는게 없어서 몇일전에 먹은 킨류라멘 생각에 라면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간 곳이 킨류라멘 옆에 있는 사천왕 라멘. 같은 라멘이지만 다른집에서 먹는 라멘은 또 다르니까.




가게앞에서 메뉴고르며 한참을 서 있다가 들어갔다. 내가 먹은건 머였더라.. 미소에 차슈 추가였나.. 암튼 그거랑 매운된장라멘 그리고 교자만두를 뽑았다.




드디어 시식 준비 완료!



요건 하로나가 주문한 매운된장라멘. 매운걸 먹고싶다고 해서 시켰는데, 엄청짜다. 맵지도 않고.. 하로나가 맛없다고... 나도 먹어보니 머.. 평소였다면 하로나가 먹다 남긴거 내가 다 먹었을텐데 안넘어가더라 ㅋㅋㅋㅋ



이 교자가 재일 맛있었음!



몇일전에 먹은 킨류라멘이 정말 맛있었기 때문인지 사천왕라멘이 내 입맛에 안맞는건지 여기서 먹은 라면은 별로였다. 엄청짜기만 한 그런 맛?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대부분의 손님이 관광객이었다. 우리 옆에도 한국인 커플이었는데 먹다가 남기고 그냥 나갔다.


結, 킨류라멘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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