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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댕기기

[전주 당일치기 여행] 천주교 첫 순교지. 전동성당

by ✩✩✩ 2015. 7. 21.



 전주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중에 11호 태풍 낭카가 이번주말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하필 주말이라니, 전라도까지 가는 김에 전주 갔다가 담양도 여행하고 오려고 했는데 여행자체를 포기해야 할 판이다. 하로나의 황금오프에 집에만 있기 아쉬워 포기는 못하고 몇일을 더 두고보자며 태풍이 비껴가기를 기도했다. 결국 전주는 비가 오든 안오든 무조건 가고, 담양은 다음에 가는걸로 마음 먹었다. 운이 따라줬는지 여행당일 비는 오지 않았다.





 이번 전주여행은 볼거리가 한옥마을에 모여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냥 계획도 없이 떠났다. 다 모여있으니 그냥 보이는거 보고 대충 모텔 잡아서 쉬고 다음날 올라오는게 계획이라면 계획이였다. 성남에서 7시 차를 탈 요량으로 준비를 했는데 야탑가는 버스가 왜이리도 안오던지 결국 7시차는 못타게 되었다. 나중에 보니 7시차는 일반고속버스던데 차라리 잘된 일이었다. 롯데리아에 가서 강정버거와 새우버거로 아침을 때우고 8시 차를 타고 전주로 향했다. 2시간 반정도의 시간이 걸려 전주에 도착했다. 




버스를 타고 전동성당에서 내렸다. 길가에 설치되어있는 조형물. 도망가는 남자와 발목을 잡는 여자. 물귀신 인가??? 왠지 오싹하다. 뒤로는 풍남문이 보인다.



풍남문


 옛 전주읍성의 남쪽문으로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 때 파괴된 것을 영조 10년(1734) 성곽과 성문을 다시 지으면서 명견루라 불렀다. ‘풍남문’이라는 이름은 영조 43년(1767) 화재로 불탄 것을 관찰사 홍낙인이 영조 44년(1768) 다시 지으면서 붙인 것이다. 순종 때 도시계획으로 성곽과 성문이 철거되면서 풍남문도 많은 손상을 입었는데 지금 있는 문은 1978년부터 시작된 3년간의 보수공사로 옛 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출처 : 문화재청




전동성당


우리나라 천주교 첫 순교지로 이를 기리기 위해 프랑스 보두네 신부가 부지를 매입해 성당을 지었다고 한다. 애기때 몇번 가본기억이 전부이지만 나름 천주교 신자라고 천주교도의 순교지라고 하니 마음이 숙연해 진다. 왠지 나에게 성당이란 곳의 이미지는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에 요즘 복잡했던 마음들 또한 가라앉는 기분이다.





모두가 인증사진을 찍는 이곳에서 우리또한 인증샷을 찍고 높게 뻗은 성당을 바라봤다. 성당을 보고 있자니 외국에 와있는 듯한 느낌에 빠진다.



입장이 금지된 예배당. 미사시간에는 오픈을 하겠지? 우리같은 관광객들 때문에 전동성당을 이용하는 신도들이 조금 불편할 것 같다.






뒷편에서 보는 정동성당 또한 꽤나 멋지다. 입구쪽보다 사람도 별로 없고 오히려 더 좋을지도??ㅎㅎ 














짧은 시간이지만 전동성당을 둘러보고 경기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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