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돌아댕기기

일본 4박5일 자유여행 4일차 [2/2] - 나라 / 나라공원, 도다이지

by ✩✩✩ 2015. 6. 17.




우키미도정자를 지나 나라공원에 다다랐다. 날씨가 좋아서 인지 연휴여서 그런지 공원을 찾은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나라공원


나라의 동쪽 고후쿠사[興福寺] 부근에서부터 와카구사산[若草山]에 걸쳐 있는 넓은 지역에 있다. 동서 4km·남북 2km의 대공원으로 도다이사[東大寺]·가스가타이샤[春日大社] 등 세계문화유산과 나라국립박물관·나라현립미술관·사슴공원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나라공원에는 재미있는 표지판이 있다. 나라공원에 있는 사슴들은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때때로 믈거나, 때리거나, 들이받거나, 돌진 한다고 한다. 




나라공원에 있는 사슴들은 사람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듯 하다. 하긴 사슴센베를 들고 있으면 미친듯이 들이대니까.. 야생동물이라곤 하지만 관광객에 의해 사육되는건 아닐까? 




넓게 펼쳐진 잔디밭이 내 가슴또한 트이게 해주는 것 같다. 소풍장소로 안성맞춤이다. 공원에 소풍온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나도 유치원때 소풍갔던 생각이 난다. 어디였는지는 모르지만 넓은 잔디밭에서 여러프로그램을 했던 기억이 있다. 기억이라기 보단, 그 때의 사진이 남아 있어서 사진에 대한 기억이 있는 것 이겠지만.. 



도다이지로 가는 내내 곳곳에 사슴들이 꽤나 있었다. 








동대사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도우다이샤는 728년, 불교를 중시한 쇼우무 천황의 명으로 건립된 전국 68개소에 있었던 국분사의 총본산으로 헤이죠우교의 동쪽에 선 큰 절이라는 의미로 '동쪽의 절(도우다이샤)’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폭 57미터, 안쪽으로 50미터의 세계 최대 목조건축인 도우다이샤 대분전에는 높이 15미터가 넘는 불상이 안치되어 있다.





▲비로자나 대불


8세기 중엽, 쇼무 천황에 의해 건립된 대사원으로, 본존인 비로자나 불상(대불)은 추정 380t, 높이 15m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금동불로 '나라의 대불'이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백제 도래인의 손자에 해당하는 인물이 대불 주조를 지휘하였고, 대불전 건립에는 신라 도래인으로부터 전수된 기술이 활용되었다. 또한 동대사를 창건한 로벤대사도 백제 출신이라는 설이 있다.


불당 입구에 대불을 보기위한 사람들이 가득했다. 쓰고있던 선글라스를 벗고 보니 저절로 입이 벌어졌다. 고개를 치켜들어야 비로자나 대불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대불을 보며 감탄하는 사람들을 보며 괜스레 뿌듯함을 느꼈다. 저들은 알까? 삼국시대 우리나라의 영향이 컸다는 걸..

 



사천왕 중 하나인 광목천 서쪽을 지키는 신이다.








이 기둥의 구멍을 지나가면 머리가 총명해 진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대부분의 어린아이들이 이 구멍을 지나간다. 당연히 부모들이 구멍을 지나가라고 시켜서 ㅋㅋㅋ



저 구멍을 통과하는게 재미있어 보였는지 중국 관광객으로 보이는 성인남자도 구멍통과를 시도한다. 조금 힘들어 보이긴 했지만 성공!!

나도 해볼걸 그랬나? 항상 난 뒷전에서 바라만 보는 입장이라 무언가를 나서서 하려 하지 않는다... 고쳐야 할 부분인데..



다문천왕. 북쪽을 지키는 신이다.



빈두로 발라타 상. 16나한의 첫째로 이 불상을 만지져서 병의 회복을 기원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불상을 만지고 있었다.







 동대사를 구경하고 나와서 벤치에 앉아서 쉬고 있었다. 옆에 계시던 일본 할아버지가 빵조각을 사슴에게 주는걸 구경하고 있자니 할아버지께서 우리에게도 빵조각을 나눠 주시면서 먹이를 줘 보라고 하신다. 할아버지 덕분에 사슴센베 값 아꼈다 ㅎㅎ





 할아버지께 받은 빵조각을 잘게 잘라 사슴에게 주는걸 찍고 싶었는데 이놈이 먹이맛을 봐서 그런지 엄청 들이덴다. 사슴센베를 사서 먹이를 주는 사람들이 도망다니는 모습이 남일 같지가 않았다. 그래도 잘 먹어주니 고마울 뿐이다. 우리 도리도 한국에서 밥 잘 먹고 있어야 할텐데..


돌아오는 길에 처음에 봐뒀던 다이소 구경도 하고 메밀소바가 먹고 싶어서 식당들을 기웃거렸다. 식당앞에 있는 음식 모형을 보고 들어갔는데 메뉴판을 보니 눈앞이 캄캄해 진다. 다시 나가서 메뉴를 손으로 가르키고 싶었지만... 귀찮아서.. 대충 소바라고 써있는 글씨를 보고 시키고 메뉴가 나왔다.




우리가 원했던건 소스에 찍어먹는 소바였는데.. 이런게 나왔다. 비쥬얼은 좋지만 새우소바는 그나마 먹을만 했는데, 저 계란같은 소바는... 조금.. 우리가 시킨 메뉴이니 시원한 맛에 열심히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렇게 4일차 여행을 마쳤다. 5일차는 저녁비행기라 시간이 넉넉해서 관광을 해도 되지만, 4일동안 부지런히 돌아다닌 덕에 5일차에는 느긋하게 오사카 쇼핑을 하기로 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