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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댕기기

파주 무인텔, 니벨룽겐의 반지 모텔

by ✩✩✩ 2014. 2. 15.




파주 니벨룽겐의 반지, 저렴한 가격에 복층을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던 곳. 다만 모텔을 찾아가는 길은 날 난감하게 했다. 네비 업그레이드를 안한지 오래되서 그런지 네비를 찍고 가다가 도로 한가운데서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음성이 나왔다. 평소 길은 잘 찾는다고 자부했는데 몇번이나 빙빙 돌았다. 분명 주변은 맞는데, 폰으로 확인해도 헷갈리고... 결국 찾기는 했지만!! 높은 언덕이 있는 샛길이 있었는데 그 언덕을 올라 조금 들어가다 보면 있더라.. 


우리는 호텔 365에서 보고 갔는데, 사이트에서 현장예약이 가능하다는 글을 보고 갔다. 우선 낮에 가서 맘에드는 방을 예약 해 두려고 간건데 문의 결과 예약은 불가능 하다고 한다. 결국 다시 나가 장을 보고 저녁을 먹고 모텔을 다시 찾았는데, 몇시간 나간 사이에 폭설이 내려서 눈이 쌓이면서 길이 얼었다. 언덕은 엄청 높고 앞에 소형차가 올라가길래 따라가지 않고 길에서 기다렸는데, 그 차 결국 벌벌기면서 내려오더라 ㅠ 우리도 포기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1단 놓고 살살 가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에 도전했다.(그땐 먼 객기인지.. 미쳤던거 같다. ) 다행이도 힘껏 쫄은체 올라오긴 했지만 다시는 이런 무모한짓 안하기로 마음 먹었다.

 

어쨋든 우여곡절 끝에 모텔이 도착했는데, 입실하려고 보니 입실 자판기가 현금밖에 안된다. 평소 카드결제를 많이 하는 편이라 현금을 잘 안가지고 다니는데 좌절 하며 지금을 확인했는데 다행히도 마침 현금이 부족하지 않게 있었다. 없었으면 눈앞이 캄캄해졌겠지? 눈길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을 테니까.




복층이라는 점을 빼면 아담하니 다른 모텔이랑 다를 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복층이라는 점이 우리를 기분좋게 만든다. 

단지 복.층.이.라.는. 것. 때문에 여길 택했으니까.



1층에는 화장대와 티비 컴퓨터 등 다른 모텔에 있는 것 처럼 대부분의 비품이 갖추어져 있다.




저기 작은 자판기를 보면 성인용품 및 맥주, 그리고 무료서비스인 와인? 이 있다. 복분자주 정도 이지만 색깔만 내고 분위기를 내는 거라면 충분하다. 맛은 좀.. ㅋㅋㅋㅋㅋㅋㅋ 



2층은 침대와 티비, 그리고 샤워룸 정도가 있다. 정말 심플하다.



오랜만에 간 모텔이라 분위기좀 내려고 집에 있는 와인잔과 와인을 챙겨갔는데 와인은 킵해놓고 준비해간 와인잔에 무료와인을 마셨다. 난 술을 별로 안좋아하기 때문에 분위기를 위한 와인에이드로. 다시한번 말하지만 저 무료와인 정말 분위기만 위함이다.

그냥 무료임에 감사하자.



그리고 커피믹스와 플라스틱 와인잔 유리컵 등도 구비되어 있다.




다음날 또한번의 긴장감이 찾아왔다. 밤에 눈 온이 그래도 얼어 있을까봐. 언덕에 있는 모텔에서 염화칼슘을 뿌렸는지 길은 말끔했다. 괜한 우려였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고개가 절로 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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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9.23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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