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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댕기기

부산, 남자들의 여행에 계획따윈 없다. [2014.11.28-30]

by ✩✩✩ 2014. 12. 7.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여행얘기가 나왔다.


매일같이 여행 가고싶다고 노래부르는 나와 태종대를 보고 싶다는 친구를 필두로 부산을 가기로 했다!!


정작 떠나기 전날까지 어딜갈지 고민을 했지만 처음 정한 부산으로 낙찰


금요일 저녁 송사장이 퇴근시간에 맞춰 친구들을 픽업해 부산으로 출발했다.


부산에 도착하니 12시가 다되어가고 있었다.


부산. 역시 멀긴 하네.


나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부산에 여행을 온적이 있다.


하나는 여자친구와의 여행


둘은 버스타고 우정여행


난?? 나도 부산이 처음은 아니다. 어릴적이라 기억이 잘 안날뿐.... 


사실 올 가을에 부산으로 여행을 준비했었다. 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친구들과 오게 되었으니 된거 아닌가?? 







첫날 먹은 족발냉채. 


숙소를 족발골목에 잡았다. 족발골목에 숙소를 잡고 족발말고 다른걸 먹자며 주변을 어슬렁 거렸다.


결국 메뉴는 족발로 정해졌지만.. ㅋㅋㅋㅋ


족발이 유명한 집이 있다는데, 친구들이 거기서 전에 먹어보고 맛이 없어서 남길정도였단다.


(이놈들이 음식을 남길놈들이 아닌데 남겼다는건 최악이라는 거다.)


그리하여 그집을 제하고 간곳이 이곳이다. 


오륙도 족발이던가? 가게이름을 안보고 그냥 들어갔더니.. 


맛은 꽤나 만족스러웠다. 친구들도 만족스러워 했다. 전에 갔던곳보다 훨씬 맛나다고..


족발냉채와 함께 좋은데이를 한잔 했다.


이슬이보다 도수가 조금 낮아서 그런지 목넘김이 한결 부드러웠다.


당연히 난 소주 한잔으로 여러번 꺽어먹기 신공을 사용했지만.


그 후에 포장마차가 줄지어있는 곳으로 가서 분식에 한잔.


그런데 깻잎전이 상했다. 이모님께 말씀드렸다. 이모님께서 드셔보시더니 괜찮단다.


상한게 확실한데 멀쩡하다 하시니... 






이튿날, 태종대 앞에 수육국밥집에서 밥을 먹었다. 술먹은 다음날이라 그런지 속이 확 풀린다. 


그냥 보이는 국밥집으로 들어갔는데 고기 양도 많고 맛도 꽤나 좋았다.


나오면서 보니 옆에 짬뽕집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저리 줄 서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지인이리라. 


짬뽕맛을 안봐서 모르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다더라.


내경우는 그렇다. 맛집이라해서 찾아가보면 만족할 만한 맛을 느낀적이 별로 없기에..


맛집을 찾아가는 경우도 가뭄에 콩나듯 하지만 ㅋㅋㅋ




드디어 태종대 입성!! 네이버 블로그를 할때는 절대적으로 나를 노출한 적이 없었는데. 


이건 그냥 내 일기장 같은 느낌에 말도 짧고, 간간히 내 사진도 들어갈 듯 하다.




태종대 / 유원지

주소
부산 영도구 동삼동 산 29-1번지
전화
051-405-2004
설명
산대교를 지나 영도해안을 따라 9.1㎞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태종대는 신라 29대...
지도보기











언뜻보고 그냥 문양인줄 알았는데 낙서였다. 








이 트인 바다를 보려고 거의 5시간을 달려 부산으로 왔나보다.


서울에는 비가 많이 왔다던데 이곳은 날씨도 좋고 따뜻했다.


후리스 안에 반팔하나 입고 있었는데, 후리스를 벗고 반팔로만 있어도 춥지 않았다.


결코 산타느라 땀나서 그런것만은 아니다. 날이 너무 좋았다.


저 바다를 보며 주저 앉아서 얼마동안 경치를 감상했다.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원래의 계획이라면 여기서 일정을 끝내고 올라오는 것 이었지만, 


어찌어찌 하여 1박을 더 하기로 했다. 


부산까지 왔는데 1박만 하면 아쉽잖아?





광안리에서 잡은 숙소에서 보이는 풍경.


3층인데 실제론 5층이다.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오르락내리락 할때마다 욕들이... ㅋㅋㅋ








고기도 먹고






광안대교 야경도 감상하고.


광안리로 숙소를 잡은건 광안대교를 보고 싶어하는 나를 위한 친구들의 배려였다. 



시간이 맞아서 레이져 쇼도 구경했다.












성남으로 올라오기전 마지막으로 밀면을 먹으러 갔다.


음~~  내스탈은 아니네... 냉면에 익숙해져서 인지. 먹다 남겼다. 


유일하게 친구가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집인데... 손님들도 전부 외지인들 같았다.




어쨋든, 많은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가슴이 탁 트이는 부산을 보고 왔다.


감천문화마을을 못가본게 좀 아쉽긴 하지만, 한번에 모든걸 다 볼순 없으니까




가고싶은 곳을 남겨 놓아야 그 핑계로 다시 찾을테니 


부산!! 난 당신을 찾아 다시 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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