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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키우기12

올해엔 쌈채소를 키워보자. (feat. 큰손 하로나) 올해는 우리도 상추를 키워서 먹어보자며, 퇴근길 하로나에게 상추 사다주기를 요청했다. 우리는 2인가구니까 몇종류해서 2포트 정도면 될꺼라 했는데. 우리의 큰손 하로나 님은 5개에 천원이라며 4종류를 사오셨다. 무려 모종 20포트!! +3!! 사장님이 이쁘다며 하나씩 더 주었단다. 좋아해야 할지... (걔중에 한포트는 비어있었... 많아서 고민이라더니 이와중에 아쉬운건 먼지...) 이걸 어디에 심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우선은 남아있는 테이크아웃 컵바닥을 뚫어서 화분을 만들었다. 나중에 날이 좋아지면 화분을 사든, 아이스박스든 옮겨주면 되겠지. 꽃상추, 적겨자,치커리, 상추(?) 다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고 한다. 내가 씨앗발아로 키운 로메인 상추와, 청경채까지 더하니 엄청나다. 우린 모종부자다!! 이렇게.. 2017. 3. 18.
다육이 가든 만들기(ps. 고양이와 함께 산다는 건) 이케아에서 사온 유리볼에 이마트에서 사온 숯을 채워 넣으며, 나중에 여기에다가 다육이 가든을 만들자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얼마 후 하로나의 친구가 다육이 잎을 가져다 주었다. 늦은 밤이었지만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바로 작업 착수! 숯으로 적당히 병풍을 두르고 바닥엔 마사토로 채우고 유리볼이니까 겉에는 색돌로 채워주고, 다육이를 올려주고, 집에 있는 오너먼트들을 적절히 올려주었다. 완성. 집사 아니랄까봐 오너먼트들도 죄다 고양이 모양이다. 완전 이쁘다며, 만족스럽다며 기분좋게 잠을 잤다. 다음날 아침 출근 준비를 하고 있는데 바닥에 왠 이파리가 있길래 아무생각없이 다육이 가든에 올려주러 갔더니 대 참사의 현장이 날 맞이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범인을 찾았다. 날 보곤 딱, 이 표정이었다. '자는데 뭐.. 2017. 3. 18.
해바라기 발아, 꽃을 피울 수 있을까? 이미 우리 맘속엔 해바라기 꽃이 자리를 잡았어!! 요즘 우리가 재미들린 취미는 풀때기를 키우는 것이다. 화가 많은 나에겐 큰 도움이 되는 취미다. 씨앗에서 싹이 올라 올때마다, 식물의 자람을 보고 있노라면 지친 하루의 피로를 날려준다. 하루에 한번씩 화분을 둘러보며 하로나와 서로 종알거린다. 이것봐 이것봐!! 또 싹이 올라왔어. 얘 완전 잘자란다. 등등... 시들고 죽어가는 화분을 보면 이 아이들을 어떻게 살려야 하나 고민도 하고 인터넷을 뒤적이며 찾아보기도 한다. 겨울에는 한라봉이 깍지벌레의 침략에 말라 죽기도 했다. 처음겪는 깍지벌레에 왜 한라봉 화분 바닥에 끈적거리는게 자꾸 생기지 하면서도 자세히 보지 않아 깍지벌레의 분비물이란걸 몰랐다. 나중에야 약을 사다 뿌리고 했지만 결국은 다 말라 비틀어졌다.. 2017.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