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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일

멍게 소비촉진을 위한, 멍게 무침!! 멍게비빔밥!!

by ✩✩✩ 2020. 4. 2.

 소비 절벽으로 멍게를 다 버리게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수협에서 소비촉진을 위한 판촉을 한다고 한다. 강원도에서는 감자 대란이라더니, 통영에서는 멍게가 대란인가 보다.

 

 어머니께선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어릴적 가끔 멍게 몇 알을 사다가 손질해 주시곤 하셨다. 몇 점 안 되는 멍게를 참 맛있게 먹었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멍게를 참 좋아한다. 

 

어쨌든, 그래서 주문했다. 멍게!!

골목식당 거제 편에서 멍게 무침을 보고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 기회에 만들어 보면 되겠다 싶었다.

 

주문을 하고 이틀뒤에 멍게가 왔다. 통 멍게를 주문하면 좋겠지만, 손질이 번거로워서 알멍게로 주문했다.

 

일부는 아내와 초장에 찍어먹고, 나머지는 소금을 뿌려 절여두었다.

 

 양파하나, 고춧가루 6큰술, 액젓 2큰술, 마늘 2큰술, 물엿 1큰술, 설탕 1큰술, 매실청 1큰술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었다. 고추나 파를 좀 썰어 넣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멍게무침을 만들어서 반은 본가에 갔다 드렸다. 내 입에는 맛있었는데, 멍게 무침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어머니께 물어봤다. 부족한 게 무엇인지. 마늘향이 좀 강해서 마늘을 조금만 덜 넣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다음에는 마늘을 줄이고, 고추도 송송 썰어 넣어야겠다.

 

마트에서 샐러드용 채소를 사와서 멍게비빔밥을 해 먹었다. 참기름 살짝 두르고, 깨 뿌리고, 초고추장 조금 더 넣고, 꿀맛이다. 아내도 맛있다고 하고, 아마도 멍게 무침을 만드는 게 연례행사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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