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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일

칼칼한 맛이 일품인 바지락칼국수 만들기

by ✩✩✩ 2015. 7. 8.


 며칠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송일국이 칼국수를 만드는걸 보던 하로나. "우리도 칼국수 해먹자." 라는 말에 칼국수 킬러인 나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집에 호박이랑 당근은 있으니 바지락이랑 칼국수 면만 사오면 되는 일이었다. 




바지락 칼국수


재료 : 바지락, 칼국수 생면, 호박, 양파, 당근, 고추, 파, 다진마늘




마트에서 바지락 2팩을 사왔는데 요거밖에 안된다. 바지락 왕창 들어있는 칼국수가 좋은데.. 어쨋든, 해감이 된 바지락 이지만 한번더 해감을 한다. 소금을 넣어서 30분정도 담가 둬도 되지만, 식초를 넣으면 식초의 산 때문에 조개가 흙을 뱉어 낸다고 한다. 나는 식초를 넣어 놓고 육수를 준비했다.




집밥 백선생에서 본 기억에 멸치로 육수를 내기전에 멸치를 센불에 살짝 볶아주었다. 멸치나 건새우 같은 건 오래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린내? 잡내?를 없애주려면 세불에 살짝 볶아주면 냄새가 날아간다고 한다.  




육수를 내기위한 파와 양파를 조금 넣고, 파뿌리를 넣고 싶었지만 파뿌리가 없어서 파 줄기 부분을 넣었다.




그리고 냉동실에 쳐밖혀 있던 꽃게를 하나 꺼내서 넣었다.




육수에 둥둥 떠다니는 멸치가루들이 싫어서 체망에 걸러냈다. (개인적으로 멸치를 잘 안먹기 때문에)




꽃게는 다시 육수속으로 들어갔다.





여기에 썰어놓은 호박, 당근, 양파를 넣어줬다. 




거기에 버섯까지. 집에서 먹는 요리이기에 그때그때 집에 있는 재료들을 넣어주면 되는거 같다. 있으면 넣고 없으면 빼고.

 



드디어 바지락이 들어갈 차례~. 이미 해감된 바지락이라지만, 해감을 한번 더 하니 이물질들이 더 나왔다. 역시 해감은 필수 인듯.




여기에 파와 함께 칼칼한 맛을 더해 줄 고추를 왕창 넣었다. 


어릴적 제부도에서 먹었던 잊지못할 칼국수의 추억에 칼국수를 먹을때마다 찾는게 있다. 매운고추를 다지듯이 잘게 썰어 넣은 간장양념? 칼국수를 한그릇 떠서 거기에 고추다데기를 한스푼 넣으면 매콤하면서도 칼칼한 그맛. 아직까지도 잊을수가 없다. 이후에 먹은 칼국수집 어디에서도 그 맛을 다시 느낄수 없었다는게 아쉬울 뿐이다. 




마지막으로 다진마늘을 한숟갈 넣어주면 국물은 이제 끝.





면에 붙어있는 밀가루를 털어내기 위해 물로 살짝 씻어줬다. 씻어내니 뽀얀 밀가루 물이 왕창 나왔다.




칼국수 면을 넣고 면이 푹~~~~~ 퍼질 때까지 끓여주면 완성!!!!!






칼국수 면이 4인분이라서 덜어 놓을까 하다가, 남겨봤자 머하냐는 생각에 4인분을 몽땅 넣었는데도 바닥까지 긁어 먹고 말았다. 거기에 고추를 왕창 넣어 오랜만에 맛있는 칼국수를 먹었다. 이정도면 밖에서 사먹는 칼국수 보다 맛있는 듯? ㅎㅎ


 그나마 최근에 먹었던 칼국수가 홍두깨 칼국수였는데, 맛있다고 해서 찾아갔었지만 내 입맛에는 조금 별로여서 실망했던 차라 더 맛있게 느껴진거 같다. 


어쨋든 오늘의 바지락 칼국수도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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