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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일

간단한 호박죽 만들기

by ✩✩✩ 2015. 8. 5.


하로나가 마트에 가더니 호박죽이 먹고 싶다며 덜컥 단호박을 샀다.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본죽가면 호박죽 파는데... 어쨋든 사왔으니 만들어 보기로 했다. 만드는 법을 검색해 보니 찹쌀가루가 필요하단다. 우리집엔 찹쌀가루가 없으니 우선 찹쌀을 불려놓고 호박죽만들기를 시작했다.




호박죽 만들기


재료 : 단호박, 찹쌀(가루), 소금, 설탕





호박을 잘 씻어서 반으로 갈라준다. 그리고 숟가락을 이요해 씨를 긁어내면 된다. 어릴적에 어머니는 호박죽을 만드실때 긁어낸 씨를 거실에서 말리셨다. 우리도 씨를 말릴까 하다가 어차피 먹지도 않을거 같아서 그냥 버리기로 했다.




씨를 잘 발려낸 호박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그리고 껍질을 까는데... 이거 완전 단단하다. 결국 두껍게 하나 겨우 까고 나머지는 익힌 다음에 벗길 요량으로 나뒀다. 생 호박껍질을 벗기는 분들 대단하시다... 




냄비에 찔까, 냄비에 물 조금 넣고 끓일까 하다가 밥솥도 비어있고 해서 압력밥솥의 찜 기능을 이용했다. 20분의 기다림.



찜이 다 되어갈 즈음 호박의 단내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완전 푹 쪄졌다. 숟가락으로 껍질을 벗기다가 껍질이 자꾸 으스러져서 그냥 껍질채로 갈아버렸다. ㅋㅋㅋㅋ




믹서기에 호박을 집어넣고 불려놓은 찹쌀도 넣고 마구 갈아버렸다. 찹쌀이 조금 많은 감이 있었는데 이미 불려놓은 찹쌀이기에 그냥 다 넣어버렸다.



믹서기로 갈았더니 이미 호박죽인 듯 하다. ㅋㅋ 냄비에 옮겨서 약불에 저어주며 끓였다. 물도 조금씩 넣어가며. 마지막으로 소금과 설탕을 넣어주며 간을 하면 된다.



완성된 호박죽. 껍질을 안까서 그런가? 찹쌀이 덜갈렸나? ㅋㅋㅋ 조금 거칠한 느낌이 들었는데 하로나는 맛있단다ㅋㅋ 암튼 머 맛나게 먹어주면 나야 감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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