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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일

간단한 차돌박이 된장찌개 끓이기

by ✩✩✩ 2015. 9. 16.

 오랜만에 된장찌개를 끓이기로 맘먹고 냉장고 안을 뒤졌다. 지난번 카레만들 때 넣고 남은 차돌박이, 차돌박이를 보니 지난번 집밥백선생에서 나온 차돌된장찌개가 생각이 났다. 오늘은 차돌박이 된장찌개다!!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는 차돌박이 된장찌개를 끓이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해봤다. 마침, 무국을 끓여먹고 남은 무도 있다. 필요한 재료가 다 있으니 부가적인 재료만 고르면 되겠네 ㅎㅎ




차돌박이 된장찌개


재료 : 차돌박이, 무, 된장, 고추장, 다진마늘, 호박, 버섯



 무를 한토막 잘라 깨끗이 씻고 채 썰어줬다. 무국처럼 네모썰기를 하고 싶었지만 인터넷을 보니 열이면 열 채썰기를 하기에 나도 그냥 채썰기로 했다. 


 


 뚝배기에 차돌박이 넣고 기름이 나올때까지 달달 볶아줌. 기름이 싹 올라오니 갈등이 생겼다. 그냥 먹어버릴까?




 여기에 채 썰어놓은 무를 넣어서 무가 적당히 익을때까지 볶아준다. 



 적당히 볶다가 재료가 물에 잠길정도로 물을 넣어준다. 나는 2컵정도 넣었다.



 집된장 한수저 넣어서 풀어주고



 고추장 반스푼 넣어주고



 시판된장을 한수저 넣어서 간을 보고 또 반수저 넣어서 간을 보고, 마지막으로 반수저 넣었다. 된장이 결국 바닥을 드러낸다. 이런 된장.



 다진마늘도 반스푼 넣어준다. 전 같았으면 한스푼 넣었을텐데, 본가에서 가져온 마늘이 바닥을 드러내고 마트에서 다진마늘을 사 보니 미친듯한 가격에 놀라 다진마늘을 아끼게 되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설탕을 조금 넣어주면 된장의 잡내를 잡아준다고 한다. 백선생 레시피는 좀 달달한 맛이 특징이라 설탕을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아주 조금만 넣어줬다.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던 애호박과



 버섯을 넣어주고 팔팔 끓여주면 끝. 된장찌개는 한번 끓이고 불을 껐다가 한번 더 끓여주면 맛이 좋아진다고 한다. 된장찌개에 무는 처음 넣어봤는데 시원한 맛이 가미되서 더 좋은것 같다.


 실패할까봐 일부러 조금만 했는데 2끼 먹고 나니 싹 사라져버렸다. 완전 맛있다며 잘 먹어주는 하로나 덕분에 차돌된장찌개가 단골메뉴가 될지도 모르겠다. 요리에 '요'자도 모르던 내가 찌개를 끓이고 반찬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긴건 늘 잘 먹어주는 하로나 덕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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